10주기 추모 사업 - 8회 리영희상

<제8회 리영희상>과 <리영희상 특별상> 수상자 발표

 

- 수상자

1) 8회 리영희상 수상자: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2) 리영희상 특별상 수상자: 고 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1941년 생 ~ 2020년 10월 12일 별세)

- 시상식 12월 1일(화) 오후 4시 / 뉴스타파함께센터 리영희홀 / 서울시 중구 퇴계로 212-13

- 주최: 재단법인 리영희재단 (이사장 백영서)

- 시상 내역: 상패, 상금 1천만원 (상금은 정욱식 대표에게만 수여)

※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상식 참석 희망자는 사전 등록 필수 (리영희재단 02-710-0285 / rheeyeunghui@gmail.com) / 선착순 20명

* 첨부한 보도자료를 내려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리영희상 수상자 발표

-  8회 리영희상: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 리영희상 특별상: 고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 사장(1941 ~ 2020.10.12)

 

진실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고 더불어 살 만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께 연대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리영희재단은 한평생 우리 사회의 거짓의 가면을 벗기고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셨던 리영희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리영희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이나 단체를 가려 뽑아 리영희상을 시상해 왔습니다.

 리영희재단은 <제8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를, 그리고 <리영희상 특별상> 수상자로 고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 사장을 선정했습니다.

정욱식 대표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와 고난의 행군으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한반도 남과 북의 주민들을 위한 길을 고민하다가 평화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남과 북의 대결 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간다면, 대결 상태 유지에 필요했던 막대한 군사비를 남북 동포의 생명을 살리고 복지를 증진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1999년 9월 지인들과 ‘평화네트워크’(www.peacekorea.org)의 문을 연 그는 이후 20년 이상 ‘핵 없는 세상과 평화를 연구 전파하는 평화활동가’로서 행동해왔습니다.

 평화운동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나 남북관계의 부침 속에서도 그는 지치지 않고 평화군축, 미사일방어(MD), 한-미 동맹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안보라는 이름에 가려진 진실을 드러내고 공론화해 평화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시민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그는 활동가에 그치지 않는 성실한 연구자이기도 합니다. <핵과 인간>, <사드의 모든 것>, 미사일 방어체제>, 본색: 은밀하게 위험하게>, <말과 칼>, <동맹의 덫>과 같은 핵과 평화 문제에 관한 여러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최근에는 <한반도의 길>이란 책을 통해 좌초 위기에 빠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살려내기 위한 방안으로 일찍이 리영희 선생이 제안한 바 있는 ‘한반도 비핵지대’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민간 차원에서 이렇게 지속적으로 뚜렷한 목소리와 연구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이런 정욱식 대표의 활동과 노력은 반핵과 평화를 주요한 가치로 추구하고 자신의 앎을 삶 속에서 실천해온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오늘에 실현하는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 정태기 전 한겨레신문 사장은 1974년 조선일보의 언론자유화 투쟁을 이끌다 해직됐고, 조선일보에서 함께 해직된 기자들과 조선언론자유수호투쟁위원회를 꾸려 언론자유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이어 1988년에는 세계언론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국민주신문 한겨레의 창간을 주도했고, 컴퓨터조판 시스템을 한국 언론사에 최초로 도입해, 한글 가로쓰기 신문의 원형을 만든 혁신가였습니다. 이어 한겨레신문의 사장을 역임하면서, 리영희 선생의 정신인 진실에 복무하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고 정태기 사장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특별상을 추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느 해나 마찬가지로 리영희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후보로 올라오신 분들은 모두 각 분야에서 거짓을 들춰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온 분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분들을 통해 불굴의 의지로 진실을 추구해온 리영희선생의 정신이 각 분야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후보로 올라오셨던 모든 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계속 진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4시 뉴스타파함께센터에서 리영희 선생 10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열립니다. 특별상 수상을 위해 고 정태기 선생의 따님이 참석합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참석자를 제한하오니, 시상식에 참석하실 분은 리영희재단으로 연락하여 사전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02-710-0285)

 

감사합니다.

 

재단법인 리영희재단

이사장 백 영 서

 

- 8회 심사위원장: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 심사위원

장경욱 변호사, 김민아 경향신문 선임기자, 신형철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김영환 리영희재단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