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 정신'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굽힘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거짓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진실에 충실하기 위해 이성적이고 용기있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리영희재단은 '리영희 정신'을 구현하고 실천하는 이들을 위하여 '리영희상'을 만들었습니다.

제5회 (2018년) 리영희상 - 수상자 발표

5회
작성자
재단 사무국
작성일
2019-10-10 07:53
조회
794

5회 (2017년) -  문화방송 기자 이용마  (수상 무렵에는 해직기자) 진실보도를 통해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고 더불어 살 만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께 연대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리영희재단은 제5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문화방송 해직기자로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의 선봉에 서서 싸워온 이용마 기자(48)를 선정하였습니다. 진실을 생명처럼 여기고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리영희상은 매해 리영희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을 가려 뽑아 시상해 왔습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7일, 후보로 추천된 개인과 단체의 공적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자신의 온 몸을 사르면서까지 공정하고 신뢰받는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몸바쳐온 이용마 기자야말로 온갖 고난을 무릅쓰고 진실을 지킨 리영희선생의 정신을 실천한 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문화방송 보도국에 입사한 이용마 기자는 기자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 사회의 곳곳에 깊숙이 뿌리내린 기득권 세력의 폐해를 날카롭게 파헤쳐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사회의 기득계층을 보위하는 검찰권력과 언론권력의 폐해를 목격한 그는 우리 사회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언론을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가 2012년 문화방송 노동조합의 홍보국장을 맡아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한 170일간의 파업투쟁을 투쟁을 이끌었던 까닭입니다. 하지만, 문화방송은 ‘사내질서를 어지렵혔다’며 그와 그의 동료들을 해고했습니다. 그러나 해고로도 진실을 밝히고, 공정방송을 지키려는 그의 투쟁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해고된 이후에도 그는 대학 강단에서 그리고 독립언론 <국민TV> 등에서 활약하면서, 다른 해직언론인들과 함께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지난한 투쟁을 지속했습니다. 이렇게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통에 찬 삶을 마다하지 않은 그에게 2016년 또 하나의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복막암 말기 판정입니다. 그러나 암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는 병구를 이끌고, 최근까지 촛불시위와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문화방송과 한국방송의 투쟁현장에 참여하는 투혼을 보여왔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일생을 통해 겪고 본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가감없이 증언하는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란 저서를 펴내기까지 했습니다. 이 저서는 단순히 그의 회고록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 자신이 부딪치고 싸워 체득한 자신의 인생을 건 우리 사회에 대한 냉철한 리포트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 리포트를 통해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주면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의 믿음 역시 리영희 선생과 닮았습니다. 리영희 선생도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극우반공주의가 판치던 60~70년대의 ‘철로 된 감방’에 틈을 내기 위해 그토록 분투하였던 것입니다. 아울러 심사위원들은 이용마 기자 이외에 올해 심사대상에 오른 분들 모두 리영희상을 수상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심사위원들과 리영희재단은 지금까지 온 몸을 던져 우리 사회의 거짓을 밝히고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해오셨으나 아쉽게도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하신 분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상식은 12월1일 저녁 6시30분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리영희 선생 7주기 추모행사와 함께 열립니다.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장: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심사위원 신홍범 도서출판 두레 대표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변호사 장경욱 방송인 김미화 미술평론가 임근준 2017년 11월 14일 재단법인 리영희재단 이사장 백영서  


심사평


 


5회 리영희상


  심사위원장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리영희재단은 제 5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문화방송 해직기자인 이용마씨를 선정했습니다. 이용마 기자는 문화방송 노동조합의 지도자로서 2012년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문화방송의 170일간의 파업을 이끄는 등 방송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서 온 분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이 기자를 올해의 수상후보로 선정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상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후보로 올라오신 분들은 모두 각 분야에서 거짓을 들춰내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온 분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분들을 통해 불굴의 의지로 진실을 추구해온 리영희 선생의 정신이 각 분야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지속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파헤쳐, 우리 사회의 민주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한겨레>와 <JTBC> 언론인들의 노력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크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심사위원들은 이용마 기자를 제5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기자가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투쟁현장을 지킴으로써 방송민주화 투쟁의 상징이 되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이용마 기자는 문화방송 기자로 출발해 다양한 취재 영역에서 성역 없는 보도를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고, 2012년 문화방송 노조 홍보국장을 맡아 170일간의 파업을 이끌다 해직됐습니다. 해직된 이후에도 강단과 독립 매체 등을 통해 활동하며 언론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암도 그의 투쟁을 멈추게 할 수 없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기자는 2016년에 복막 종피종이란 희귀 암에 걸려 투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는 최승호 피디의 <공범자>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파업 현장에 직접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최근에는 기자 생활을 비롯한 그의 전 생애를 되돌아보며 그가 파악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 특히 언론과 검찰 권력의 문제점을 통렬히 비판하는 저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를 출간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이렇게 타협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실을 추구하며, 온 몸을 던져 행동한 이용마 기자의 헌신은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이 기자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것은 이 기자 뿐만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정권 아래서 민주언론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다 해직돼 고통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온 해직 언론인들과, 다시 민주언론을 되찾기 위해 투쟁을 벌이고 있는 문화방송과 한국방송의 언론인들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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