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우수 다큐멘터리 지원작 선정 발표 (2016년 5월 31일 게시)
작성자
재단 사무국
작성일
2019-08-18 17:49
조회
1542
리영희재단(이사장 박우정)은 제2회 우수다큐멘터리 지원 대상으로 이길보라 감독의 <기억의 전쟁>과 김미례 감독의 <늑대부대를 찾아서>를 선정했습니다.아울러 심사위원들은 배혜원 감독의 <불명예>를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으로 뽑았습니다.
▲ '기억의 전쟁'(감독 이길보라)
▲ '늑대부대를 찾아서'(감독 김미례)
▲ '불명예'(감독 배혜원)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 문제와 관련해, 그곳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기억과 가해의 기억을 되살리기를 거부하는 우리 내부의 저항에 앵글을 맞추고 이제 ‘전쟁의 기억’에서 ‘기억의 전쟁’이 된 베트남전쟁을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작품입니다.
<늑대부대를 찾아서>는 50여 년 전 전후 일본경제 부흥의 주축이 된 '전범기업'들의 반성과 응징을 촉구했던 일본의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실패한 투쟁을 되돌아보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아시아에 대한 침탈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전범국에서 다시 ‘전쟁할 수 있는 일본’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오늘의 일본에 50여년 전 그들의 목소리로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명예>는 북파공작원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한국현대사와 국가폭력의 문제에 접근하는 이야기입니다.
리영희재단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두 작품에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을 지원하고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이 심사료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분들께는 축하의 뜻을 전하며, 선정되지 못하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재단의 공모 사업에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리영희재단
<심사평>
충분하지 못했던 공모 홍보와 기간에도 불구하고 31편이라는 적지 않은 작품이 응모에 참여했다. 그만큼 독립 다큐 진영에서도 이런 지원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비록 적은 액수의 지원이지만 그보다는 리영희재단에서 주는 지원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심사의 큰 기준은 물론 리영희 정신의 구현이었다. 우리 사회의 우상을 타파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데 평생을 바치셨던 리영희 선생이 계셨다면 어떤 이슈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을까, 그리고 무엇이 지금 우리 현실에 필요한 담론인가를 염두에 두며 심사를 시작했다.
응모작들은 거의 모두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 듯했고 특히 정치, 사회적으로 현저히 퇴행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작품의 소재는 넘쳐나는 듯 보였다. 영화적으로 얼마나 완성미가 있을 것인가, 스토리텔링이나 이미지가 얼마나 풍부할 것인가를 심사의 또다른 기준으로 놓고 다소 힘든 논쟁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때 리영희재단 쪽에서 '원래 한 편만 지원할 생각이었지만 올해 우수한 작품이 많아 더 뽑을 수 있다'는 큰 배려를 했고 이에 따라 총 세 편의 작품을 지원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지원을 받게 되는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이 작은 지원을 불쏘시개 삼아 우리 사회에 큰 봉화를 지피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리영희재단 측에게는 이번 지원사업을 차근차근 발전시켜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다큐멘터리 지원제도로 정착시키길 기대한다.
- 심사위원 : 김동원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MBC 피디)
▲ '기억의 전쟁'(감독 이길보라)
▲ '늑대부대를 찾아서'(감독 김미례)
▲ '불명예'(감독 배혜원)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 문제와 관련해, 그곳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기억과 가해의 기억을 되살리기를 거부하는 우리 내부의 저항에 앵글을 맞추고 이제 ‘전쟁의 기억’에서 ‘기억의 전쟁’이 된 베트남전쟁을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작품입니다.
<늑대부대를 찾아서>는 50여 년 전 전후 일본경제 부흥의 주축이 된 '전범기업'들의 반성과 응징을 촉구했던 일본의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실패한 투쟁을 되돌아보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아시아에 대한 침탈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전범국에서 다시 ‘전쟁할 수 있는 일본’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오늘의 일본에 50여년 전 그들의 목소리로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명예>는 북파공작원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한국현대사와 국가폭력의 문제에 접근하는 이야기입니다.
리영희재단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두 작품에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을 지원하고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이 심사료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분들께는 축하의 뜻을 전하며, 선정되지 못하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재단의 공모 사업에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리영희재단
<심사평>
충분하지 못했던 공모 홍보와 기간에도 불구하고 31편이라는 적지 않은 작품이 응모에 참여했다. 그만큼 독립 다큐 진영에서도 이런 지원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비록 적은 액수의 지원이지만 그보다는 리영희재단에서 주는 지원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심사의 큰 기준은 물론 리영희 정신의 구현이었다. 우리 사회의 우상을 타파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데 평생을 바치셨던 리영희 선생이 계셨다면 어떤 이슈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을까, 그리고 무엇이 지금 우리 현실에 필요한 담론인가를 염두에 두며 심사를 시작했다.
응모작들은 거의 모두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 듯했고 특히 정치, 사회적으로 현저히 퇴행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작품의 소재는 넘쳐나는 듯 보였다. 영화적으로 얼마나 완성미가 있을 것인가, 스토리텔링이나 이미지가 얼마나 풍부할 것인가를 심사의 또다른 기준으로 놓고 다소 힘든 논쟁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때 리영희재단 쪽에서 '원래 한 편만 지원할 생각이었지만 올해 우수한 작품이 많아 더 뽑을 수 있다'는 큰 배려를 했고 이에 따라 총 세 편의 작품을 지원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지원을 받게 되는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이 작은 지원을 불쏘시개 삼아 우리 사회에 큰 봉화를 지피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리영희재단 측에게는 이번 지원사업을 차근차근 발전시켜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다큐멘터리 지원제도로 정착시키길 기대한다.
- 심사위원 : 김동원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MBC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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