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가 김근태에게 보내는 서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8-27 23:59
조회
282
경애하는 김근태 의원, 안녕하세요.
지난 추석에 정성을 담은 선물을 보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내가 뇌출혈로 쓰러진 뒤 1년 동안 반신마비가 되어 병 치료에만 몰두 하다 보니 정작 감사의 뜻을 전하지 못하여 미안하웨다. 김의원의 올곧은 공사는 간접적으로 늘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전의 후원 모임에는 건강때문에 못 갔습니다. 대성황이었다고 듣고 반가웠습니다. 밝고 힘찬 정치 행로를 기대하고 축원합니다. 팔, 손, 손가락의 마비가 풀리지 않아서 글자를 그리기가 이렇게 힘이 듭니다. 보행은 어떻게나마 할 수 있으니 다행이에요. 건강을 빌며.
리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