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재단은 새로운 전환시대를 맞아,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나은 민주주의를 모색하는 열린 강좌를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시대의 민주주의 확장을 위하여 노력해 온 많은 민주주의자들과 더불어, 국내외의 다양한 실험을 탐구하고 나아가 현실적 적용가능성을 탐색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리영희클럽2022_6강_평화연구자가 읽는 우크라이나 전쟁_이문영
7월 7일 <리영희클럽 2022_리영희와 현장> 6강 <평화연구자가 읽는 우크라이나 전쟁>라는 제목으로 이문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교수)의 흥미진진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이전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한 정보가 아니거나, 맥락이 생략되고 구체성이 부족한 정보를 파편적으로 얻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전체적 그림을 보여주면서도 전쟁에는 그 어떤 것도 명분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신 것이 마음에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수강생 강좌후기 | 우크라이나 전쟁과 리영희
김승준(「리영희클럽2022」수강생)
나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 리영희재단에 지도교수께서 강의를 맡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리영희재단 시민강좌를 참가 신청했다. 리영희재단의 시민강좌 ‘리영희클럽’은 이름과는 다르게 리영희 선생님에 대한 강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혹은 세계 이슈)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트게 해주는 시민강좌였다. 각 주제가 다양하고 내용이 상당히 풍부하고 전문적이어서, 대학에서 듣는 수업보다 훨씬 값지고 생동감 있는 수업이었다.
여섯번째 수업인 ‘평화연구자가 읽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상당히 색다른 관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룬 수업이다. 우리가 언론을 통해서 접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황은 대부분 서구 언론의 시점에서 다뤄지는 보도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리영희클럽에 초빙된 이문영 교수님은 이러한 점을 지적한다. 러시아 연구를 지속적으로 한 이 교수님의 눈에는 한국 언론이 전쟁 발발의 배경부터 전개까지 제대로 분석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쟁 보도에 있어 서구 외신을 받아쓰는 데만 급급하고 한국의 고유한 시선으로 이 사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한국 언론의 문제점이다.
한국 언론이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이면’을 우리는 이 교수님의 목소리로 전해들을 수 있었다. 나는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나치’라는 단어를 들은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 우크라이나에서 신격화되고 있는 스테판 반데라, 그리고 아조프 연대 등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내부 분열(친러세력 대 친서구세력)과 돈바스 분쟁에 대한 상세한 설명부터 러시아 내부의 최신화된 전쟁 여론까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해서 강의 한 번으로 충분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한편, 주변국가들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이스라엘이 왜 러시아 경제제재에 참여하지 않는가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과 미국 중심의 나토체제의 세계화, 독일의 재무장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를 지지하는 북한과 남한까지로 넘어오는 동아시아의 문제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교수님은 리영희 선생님이 살아계셨다면 이 전쟁을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잘 모르겠지만, 분명 리영희 선생님의 글은 어느 우상에 치우치지 않고 체제에 종속되지 않으며 앞으로 곧게 뻗어나가는 글일 것이다. 리영희 선생님은 독재정권 아래에서 꾸준히 해외의 소식들을 보도하는 외신기자였다. 특히, 베트남전쟁 당시에 리영희 선생님은 전쟁 자체를 정확하게 알리는 글을 쓰셨다. 80년대 중반까지 리영희 선생님의 글 중 상당 부분이 베트남전쟁 글이었다고 한다. 2022년 현재 1980년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금, 과연 리영희 선생님만큼 전쟁을 정확하고 깊이있게 바라보고자 하는 언론이 과연 한국에 존재하는지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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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자2022-07-25 21:24재밌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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